[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드디어 잠들었던 공격력을 깨웠다. 개막 2연패로 흔들렸지만,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5-51로 꺾고 답답했던 분위기를 되살렸다. 초반 2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45-66), 용인 삼성생명(44-63)에 연달아 대패했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은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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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은행 이명관이 23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2025.11.23 zangpabo@newspim.com |
승부의 원동력은 41%로 높아진 야투 성공률. 신한은행(31%)보다 한 박자 빠르고, 한 뼘 더 정확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선수는 베테랑 포워드 이명관이었다. 자유투 6개, 2점슛 6개, 3점슛 1개를 꽂아 넣으며 21점을 책임졌다. 특히 전반에만 13점을 넣으며 승부의 흐름을 우리은행 쪽으로 가져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주포 김단비는 16점 12리바운드로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외곽포 3개를 중요한 타이밍에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최윤아 감독의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에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부상 공백이 너무 컸다. 히라노 미츠키와 미마 루이가 빠진 가운데 고나연(15점), 홍유순(12점), 신지현(8점)이 분투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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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은행 김단비가 23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점프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2025.11.23 zangpabo@newspim.com |
경기는 초반부터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 24-18, 2쿼터 14-9로 전반 스코어는 38-27로 벌어졌다. 이명관의 득점과 김단비의 골밑 장악이 신한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에도 변화는 없었다. 3쿼터 중반 52-33까지 달아난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김단비가 잇따라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