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 계획 재정비로 복합 개발 시동
창원관광호텔, 창원자이 더 스카이로 거듭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창원특례시(이하 창원시)의 심장부인 성산구 중앙동 일대가 대대적인 도시 공간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창원시는 중심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준공업지역 재정비계획 개편을 통해 이 일대를 주거, 업무, 상업, 문화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중심업무지구(CBD)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창원시는 창원 성산구 일대를 중심으로 지구단위 계획 재정비를 통한 복합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재편의 핵심은 창원 경제의 두 대동맥인 '중앙로'와 '창원대로'가 만나는 'T'자형 개발 축이다. 창원시청과 경남도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한 중앙로는 전통적인 중심 상업지구의 역할을 해왔으며, 창원대로는 약 12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종사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산업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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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일대 전경 [사진=창원특례시] |
창원시는 이 두 축이 교차하는 중심 상업지역과 준공업지역의 용도 제한을 완화하고, 초고층 복합 건물 개발을 유도해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신(新)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성산구는 창원시청, 도청, 국가산단, 롯데백화점 등 핵심 인프라가 집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반송여중, 상남중, 웅남중, 창원남고, 창원중앙고, 경일여고 등이 밀집해 있다.
상업 지역 내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창원국가산단의 풍부한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신흥 주거벨트 형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창원대로를 따라 '롯데캐슬 포레스트', '힐스테이트 창원더퍼스트', '창원 푸르지오 파크베뉴' 등 신축 단지들이 들어서는 중이다.
옛 창원관광호텔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창원자이 더 스카이'라는 이름의 최고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재탄생을 예고 중이다. 이 단지는 최고 49층 초고층 높이와 함께 스카이 라운지 등 고급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산구는 창원의 모든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입지지만, 그동안 주거 노후화가 유일한 약점이었다"라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한 복합개발이 본격화되면, T자형 개발 축을 중심으로 창원의 스카이라인이 바뀌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창원 최고의 랜드마크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