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의료용 AI 플랫폼 'Dr. Twin AI'로 수상
내년 CES서 공개…"글로벌 정밀 의료 혁신 선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유전체 정밀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프리딕티브AI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 2026'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수상작은 유전체 기반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 'Dr. Twin AI'로, DNA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의료용 AI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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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Twin AI 소개 영상 일부. [사진=프리딕티브AI] |
Dr. Twin AI는 개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상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한 뒤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틱 AI를 결합한 차세대 정밀의료 시스템이다. 21개 장기별 전문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며 임상 데이터를 학습·판단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유전자 수준의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기존 유전자 검사 시스템의 낮은 정확도와 데이터 접근성 문제를 개선한 Dr. Twin AI는 34만7000건의 의료 데이터와 전문가 논문을 기반으로 학습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모델을 활용해 98.6%의 진단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향상시켜 환자의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보완하고 방대한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한다.
이번 CES 수상은 프리딕티브AI가 '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AI' 프로그램에 지난 4월 선정된 이후 거둔 대표적인 성과다. 프리딕티브AI 개발팀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Hub71에서 구글 전문가들과 함께 AI 모델 최적화 및 데이터 아키텍처 고도화를 5주간 진행했으며, 그 성과가 Dr. Twin AI에 집약됐다.
윤사중 프리딕티브AI 대표는 "올해 자체 개발한 Dr. Twin AI는 AI가 DNA를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HDT와 함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이번 CES 혁신상은 프리딕티브AI가 '데이터로 의료를 기억하게 하는 시대'를 개척했다는 상징적 의미다. 데이터를 근거로 한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AI 오픈북 의학'을 제시한 것이다"고 밝혔다.
프리딕티브AI는 내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서 Dr. Twin AI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의료기관 및 보험사와의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밀의료 AI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자사의 기술력을 믿고 '퍼스트펭귄'과 '투자브릿지' 보증으로 금융지원 해준 신용보증기금 울산 스타트업 지점과 CES 출품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해주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이 한국 AI 정밀의료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