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진행된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인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민 생활 전반에 자리한 다양한 B2C 버티컬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자본시장에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로 평가받아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는 플랫폼과 기타 부문의 주요 자회사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고, 콘텐츠 부문 역시 성장과 수익성 간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단기 순이익에 영향을 줬던 콘텐츠 부문의 영업권 손상평가도 대부분 마무리돼 재무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카카오톡 광고 사업이 6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 그룹 내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유한 톡비즈 광고가 향후 별도 기준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카카오는 그룹 거버넌스를 효율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히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AI를 비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새로운 매출원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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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아울러 "AI 투자는 불가피하지만, 카카오는 가장 효율적이고 자본지출이 적은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밝힌 대로 주주 가치 제고는 카카오의 최우선 과제"라며 "내년부터는 자본시장이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을 통해 보여준 기대가 과도하지 않았음을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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