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역화폐 소비효과 130% 효과"
삭감 1순위 예고한 野, 공방 전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민생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사업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온라인 중심의 내수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는 정책"이라고 5일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화폐 사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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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5.11.05. gdlee@newspim.com |
지역화폐 사업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때부터 공들인 사업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1조1500억원이 배정돼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화폐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해당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이지만, 야당은 '삭감 1순위'로 이를 지목하면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윤 장관은 올해 3분기 12조8000억원대의 매출을 낸 '쿠팡'을 예시로 들며 지역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쿠팡의 영업이익은 2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었다.
그는 "쿠팡이 사실상 소매 유통의 이윤을 휩쓸어다시피 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들어가는 소매, 즉 내수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면 매우 중요한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내수(활성화)를 통한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이며, 경제 성장률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 규모의 약 130%가량의 지출이 이뤄진다고 한다"며 "약 30%의 내수 활성화 증대 효과가 있는 정책이며, 이 내용을 안다면 야당에서도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확인된 정보 시스템의 취약성과 관련해, '이중화'를 조속히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정부실을 설치해 공공부문 인공지능 대전환(AX)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