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70여명 회담장 인근 100여m 접근 시도
인명 피해 등 큰 충돌은 없어...경찰과 대치 중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대가 회담장 인근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반미 집회에 참석하던 시위대는 70여명은 이날 오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경주박물관 인근 100여m까지 접근을 시도했다.
동궁과 월지에서 경주박물관까지 직선으로 400~50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시위대는 경찰 감시를 벗어나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200~300m를 달려 해당 지점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장 안으로 들어간 상태여서 미국 측과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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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미정상회담이 진행중인 29일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반미성향 단체들이 긴급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29 pangbin@newspim.com |
이들은 "No Trump", "트럼프를 규탄한다", "대미투자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한때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회담장 접근을 막기 위해 경찰력 700여명을 동원해 통제선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2분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로 김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으로 갈아타고 경주 보문단지 내 보조 헬기장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경주예술의전당에 도착해 연설을 했다. 이후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오후 2시 12분쯤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