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진 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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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25 세계 지능형 커넥티드 자동차 컨퍼런스'에 앞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리러청 공업정보화부 부장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윤덕 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세계 지능형 커넥티드 자동차 컨퍼런스'(WICV)에 참석했다.
WICV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 글로벌 완성차 업체, ICT 기업, 학계·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김 장관은 WICV 참석에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 청사에서 리러청 공업정보화부 부장과 면담하며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중국은 세계 자동차 생산시장의 약 34%를 차지하는 자동차 강국으로, 전기차·커넥티드카·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중국 등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은 복잡한 인프라와 교통환경을 갖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예외적 상황(Edge Case)을 학습할 수 있도록 1500여 대의 로보택시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러한 선진 사례를 참고해, 자율주행 실증도시 운영에 필요한 적정 규모의 실증 환경과 운영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세계 각국은 미래 전략산업인 자율주행 AI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 미·중 대비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낮아, 선진국 정책 사례를 참고해 우리 실정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빠른 시일 내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고 해외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