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김용태 의원실애 전국 다문화언어 강사 현황 제출
"학교에 특수외국어 사용 가능한 다문화언어 강사 필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 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지만, 학교 내 다문화언어 강사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학교에 배치된 다문화언어 강사는 총 100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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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용태 의원실] |
구체적으로는 ▲경기 306명 ▲서울 104명 ▲전남 93명 ▲충북 74명 ▲전북 72명 ▲경북 69명 ▲대구 56명 ▲인천 42명 ▲부산 40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울산에는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문화언어 강사는 초·중등교육법 제22조에 따라 이주배경학생의 맞춤형 한국어교육 지원 및 일반 학생의 다문화 인식 제고를 위해 배치되는 강사로 영어만을 가르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1708명인 것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조례에 따라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육과 통·번역 지원 등에 필요한 지원인력을 활용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후문이다.
김 의원은 "다양한 국적 출신의 이주배경학생을 교육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의사소통"이라며 "학교에서 베트남어·태국어 등과 같은 특수외국어를 사용할 줄 아는 다문화언어 강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다문화언어 강사 1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체감 효과는 비교가 불가하다"며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학습 지원뿐 아니라 교사의 원활한 교육을 위해서라도 다문화언어 강사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