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4명 퇴장 당한 제주에 4-3 진땀승... 9위로 상승
광주, 안양과 0-0... 다득점에서 강원에 앞서 6위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수원FC가 극적인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1~6위) 진입 가능성을 살렸다.
수원FC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1라운드 제주SK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막판 터진 최치웅의 극장골로 4-3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 37을 확보한 수원FC는 울산 현대(승점 37)를 다득점에서 앞서 9위로 올라섰다.
김학범 감독이 사임하며 김정수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나선 제주(승점 31)는 최근 4연패에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에 빠지며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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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리그1 제주SK와의 원정 경기 후반 추가시간 최치웅의 극장골이 터지자 수원F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은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 광주FC(승점 42)를 승점 5차로 좁혀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33라운드까지 2경기를 남기고 파이널A 진입을 향한 희망을 품게 됐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9)은 7위 강원FC(승점 42)와 승점 차를 7로 벌려 파이널A를 확정했다.
전반 2분 싸박의 바이시클킥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수원FC는 전반 14분 유리 조나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35분 제주의 중앙 수비수 송지훈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제주는 전반 37분 싸박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2-1로 뒤처졌다. 싸박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15호 골로 단독 득점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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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싸박이 28일 K리그1 제주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을 남태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재동점골을 뽑아내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 4분 안현범의 크로스를 이재원이 마무리해 3-2 리드를 잡은 수원FC는 후반 36분 제주의 신상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최치웅의 극적인 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제주 선수들 총 4명이 퇴장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광주FC의 경기에서는 0-0로 비겼다.
승점 42를 기록한 광주는 다득점에서 강원FC를 앞서며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양은 8위에 머물렀지만, 6위 광주와 승점 차 4를 유지하며 파이널A 진입 가능성을 이어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