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 청소년들이 중장비 분야 국가기술자격증과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또래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들은 중장비 자격증 4종 모두를 취득해 '중장비 4관왕'에 올랐다. 4명의 청소년은 바리스타 2급에 이어 바리스타 1급 자격까지 연속으로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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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청 [사진=동해시청] 2020.11.13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성과는 단시간에 복수 종목의 기술 자격증을 취득한 예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훈련과 실습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고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격증을 취득한 한 청소년은 "학교를 자퇴하고 방황도 했지만, 센터에서 다양한 도전을 통해 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현장 경험을 쌓아 중장비 기사로 당당히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리스타 1급 자격을 취득한 다른 청소년은 "커피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며 "앞으로는 창업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을 맡은 동해시중장비전문학원 관계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한 결과 소중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천수정 동해시 체육교육과장은 "이번 성과는 학교 밖 청소년도 전문 기술을 습득해 자신감을 갖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와 자기계발, 사회 진입을 지원해 미래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돕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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