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
31개국 정부 기관 및 인터폴 등 국제기구 관계자 참석
국제 공조 및 소비자 보호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16일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제3회 사기방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글로벌 사기 대응망: 진화하는 위협에 맞선 공조 대응'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번 회의에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과 국회의장실 관계자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법집행기관 대표, 각국 대사, 금융·통신·핀테크·온라인 거래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총 31개국 정부 기관과 인터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국제사기연합(GASA)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찰은 피싱과 노쇼 사기 등 신종 사기범죄가 범죄단계별로 조직화·초국경화되고 금융·통신기술을 악용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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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뉴스핌DB] |
민간, 학계, 국제사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국제공조 확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보호 방안 ▲민·관·학 협력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니콜라스 코트 인터폴 금융범죄반부패센터 부국장의 '진화하는 사기범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이틀간 14개 강연과 주요 협업 국가들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 "사기 범죄는 국민 삶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라며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범정부 차원의 예방·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개회사에서 "초국경 사기 조직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강력한 대응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학술회의가 민·관·학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