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한 연방 차원의 치안 강화 태스크포스(TF)인 '멤피스 안전 TF'를 출범시키고,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멤피스 안전 TF 구성을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그는 멤피스는 폭력 범죄 비율이 가장 높고 재산범죄 비율도 최고이며 살인률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 단속국(ICE), 국토안보부(DHS), 미 연방보안관국(USMS) 등 다양한 연방 기관과 함께 주방위군 및 지역 법집행관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이 작전을 이끌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이래 미국 내 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은 로스앤젤레스(LA),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트럼프 행정부는 치안 강화를 주요 정책 중 하나로 내세우며 '법과 질서' 메시지로 유권자 결집을 노리고 있다. 반면 민주당 진영에서는 연방 군 및 공권력 투입이 주(州)자치권 침해 행위라며 반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을 투입할 다음 도시로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시카고가 다음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세인트루이스, 뉴올리언스 등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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