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경영 분석'…매출액 증가율 2.5%→-0.7%, 이익률 6.2%→5.1%
석유화학 매출 1분기 -1.9%→-7.8%…유가 하락, 가동률 하락 겹쳐 '심각'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올해 2분기 미국의 관세 정책, 대통령선거 등 대내외적인 극심한 '불확실성' 국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은 악화되고 수익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0일 '2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에서 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 2.4%에서 -0.7%로 감소 전환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6.2%에서 5.1%로 축소되는 등 성장성 악화와 수익성 둔화 지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기업경영분석결과는 작년말 현재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6067개 가운데 4233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해서 나오는 통계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제조업이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을 중심으로 전분기 2.8% 증가에서 -1.7%로 하락 전환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전분기의 -1.9%에 이어 -7.8%로 유가하락과 설비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출액감소 등으로 감소폭이 이 크게 확대됐다. 인공지능(AI) 투자확대에 따른 고부가치제품군의 수출 호조에도 전년 동기의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5.9%에서 2.2%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비제조업은 플러스로 나타났으나 도소매와 운수업의 부진으로 전분기 1.9% 증가에서 0.3% 증가로 폭이 크게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2.6%→-0.6%)과 중소기업(1.4%→-1.3%) 모두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6.2%에서 올해 2분기는 5.1%로 뒷걸음질 했다.
제조업은 트럼프 관세 부과 판촉경쟁이 심하한 운송장비,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작년 2분기 7.1%에서 5.1%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 등의 하락과 전기가스업 등의 상승이 엇갈리며 전년 동기 5.1%를 유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6.6%→5.1%)이 하락했으나 중소기업(4.4%→5.0%)은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89.9%→89.8%)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차입금의존도(25.0%→26.6%)는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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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9.10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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