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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불확실성 타격 제조업…7월 기업 심리 소폭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06:15

한은 '기업심리지수'…업황 개선된 비제조업 지수 1.3p↑·제조업은 2.5p 하락
제조업 실적 자동차, 석유정제·코크스, 전자 통신장비 중심으로 악화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7월 기업심리지수가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과 품목별 관세부과 확대 등이 우려되거나 반영되면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4일 '기업심리지수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서 7월 전산업기업심리지수(CBSI)가 데이터·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수요와 냉방용 전력 수요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개선되었지만 미국 관세관련 불확실성, 품목별 관세 부과 확대 등으로 제조업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9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의 타결 시한(8월1일) 이후인 8월 전망은 1.0p 하락한 88.4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7월 CBSI는 91.9로 전월에 비해 2.5p 하락하였으며, 다음달 전망 CBSI도 91.0으로 전월에 비해 2.4p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7월 CBSI는 88.7로 전월에 비해 1.3p 상승하였으며, 다음달 전망 CBSI도 86.8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기실사조사(BSI)에서 7월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생산–11p,신규수주-8p),석유정제·코크스(업황-3p,생산–6p),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8p,재고 +6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한은은 제조업 실적이 악화되는 것은 ▲미국 관세부과 및 현지 생산증가에 따른 대미수출감소 ▲하계휴가기간에 따
른 영업일수 감소 ▲싱가포르 정제마진 하락 ▲미국의 반도체 품목과세 부과 우려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제조업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생산–11p,업황-9p), 금속가공(업황–5p,생산-5p),화학물질·제품(신규수주–10p,자금사정-3p)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의 7월 실적은 정보통신업(업황 7p,채산성 6p),전기,가스, 증기(자금사정 13p,업황 11p),건설업(자금사정 8p,채산성 4p)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정보통신은 데이터 인프라·AI활용시스템구축 등 민간수요가 증가한 요인이 컸고 건설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발행액이 증가하고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발행금리가 낮아지며 자금사정 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8월 비제조업전망은전기,가스,증기(업황 10p,자금사정 5p),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 8p,자금사정 8p),건설업(자금사정 6p, 채산성 1p)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증기는 무더위로 인한 냉방용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과 전망 모두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비해 0.1p 상승한 92.9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90.9로 전월에 비해0.6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불확실성과 자동차 철강 등에 적용된 품목관세 영향을 받은 제조업분야의 기업심리가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7.23 ojh1111@newspim.com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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