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경찰이 해외 출장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의혹을 받는 광주시 북구의원 등 15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3명에 대해 횡령 또는 배임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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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뉴스핌 DB] |
이들은 공무국외출장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지급받고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여행사에 결제했다.
상품권 환급금 400여만원은 반환하지 않고 여행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외여비로 상품권을 구입한 것은 예산 목적 외 사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북부경찰서는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거쳐 법 위반 정황이 명확해지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최무송 북구의회 의장은 "행정안전부와 선관위에 질의한 뒤 온누리상품권을 여행경비로 구매했으며 환급받은 돈은 기부하려 했지만 기부하지 못하고 최근 의회사무국에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