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로 도전적 행동 9종 실시간 인식·데이터 통계화 지원
별도 장비 없이 돌봄 시설에 적용…효율성·사회적 기여 인정
CCTV 기반 초경량 AI 모델 적용, 기록 시간 최대 90% 단축
전국 12개 돌봄 시설 도입, 대응 방법 개선·징후 사전 파악 성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하 SKT)은 28일, AI 기반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가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에 혁신을 가져온 성과를 인정받아 'ICT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관한 'ICT어워드 코리아 2025'는 매년 국내 ICT 서비스 중 우수 사례를 선정·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는 6개 분야에서 총 56개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케어비아는 SKT의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발달장애인의 주요 도전적 행동(자해·타해·쓰러짐·배회 등 9종)을 실시간 자동 인식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분석·통계화돼 행동중재 전문가가 맞춤형 대응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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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양승지 SK텔레콤 Vision Lab장(사진 맨 왼쪽) 등 '케어비아'에 적용된 AI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한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수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특히 CCTV 인프라에 탑재된 초경량 AI 모델과 얼굴·의상 인식 기술을 결합해 현장에서 정밀한 행동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록 작업 시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돌봄 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케어비아는 서울·대전·대구·경기 등 전국 12개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에 도입돼 도전적 행동을 자동 인식·기록하고 원격 전문가가 맞춤형 중재를 제안하는 체계로 활용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도전 행동 감소, 대응법 개선, 사전 징후 파악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SKT는 케어비아를 돌봄 서비스의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지자체·공공기관·민간과 협력해 병원, 특수학교, 노인돌봄, 어린이집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양승지 SKT Vision Lab장은 "비전 AI를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며 ICT 기반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돌봄 현장과 사회적 약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