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모니터링·야간 순찰 확대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여름철 악취 민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악취통합관제센터는 2023년 7월 시청 내에 구축됐으며,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악취측정기 46대를 주요 발생원과 영향지역에 설치해 복합악취를 자동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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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악취통합관제센터 내부 전경 [사진=김해시] 2025.08.25 |
이와 함께 무인·원격 시료 포집 기능을 활용해 야간·새벽 시간대 발생 원인을 추적하고, 기상관측장비 및 대기 확산 예측모델을 통해 근원지와 확산 경로를 정밀 분석한다.
관제요원이 24시간 상시 근무 체계를 유지해, 시민은 언제든지 센터로 민원을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주촌면, 한림면, 진영읍, 장유지역 등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에는 야간에도 순찰 인력을 배치해 민원 접수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하고 있으며, 악취 발생이 급증하는 6~9월에는 새벽까지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가축분뇨 발생량이 증가하는 만큼, 시는 관련 배출시설뿐 아니라 야적퇴비, 퇴·액비 제조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센터 운영 이후 축산악취 민원은 연 평균 1356건(2020~2022년)에서 지난해 847건으로 62% 감소했다. 이는 빅데이터 기반 원인 추적을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문제 사업장의 개선을 유도한 효과로 풀이된다.
시는 제도적 관리와 시설 개선도 병행 중이다. 주촌면 일원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했으며, 한림면 악취 다발지역에는 안개분무시설, 바이오커튼 등 저감장비 설치를 지원했다.
공공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율을 높이고 있다.
이용규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악취 민원은 여전히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주는 현안"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와 Io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악취를 선제적으로 관리,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