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미리내집 확대 공급
주변시세 '절반'...29일 미리내집 입주자모집 공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양한 형태의 미리내집 확보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오는 29일 입주자를 모집할 송파구 문정동 미리내집 '르피에드 오피스텔'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르피에드 오피스텔 전용 42∼49㎡의 16가구를 미리내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르피에드 오피스텔은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서울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360m 거리에 있으며 역에서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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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송파구 문정동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을 함께 방문한 서울 베이비 엠버서더와 주택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
3층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룸·수영장·사우나 시로 이뤄져 있었다. 거주공간은 방 2개에 세탁기·냉장고·인덕션을 갖춘 풀옵션이다. 건물 1·2층 병원과 음식점 등 각종 상업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아파트형에 이어 빌라,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형태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미리내집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증금이 현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같은 면적의 르피에드 오피스텔 전세 매물은 6억원이다. 미리내집은 보증금 3억원에 1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충분히 덜어주기 위해 임대보증금 조건을 내건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더 많은 청년들이 미리내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아파트형에 이어 주거 환경이 좋은 빌라,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확보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대출 규제로 인해 신혼부부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