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8일 황수남 전 KB캐피탈 대표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측근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적절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KB캐피탈은 2023년 9월 IMS모빌리티의 주식 4만 5000주를 20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등 9곳이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투자한 지 3개월 뒤에 이뤄진 투자였다.
특검팀은 KB캐피탈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김씨를 의식해 IMS모빌리티에 투자하기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황 전 대표를 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 말 KB캐피탈 대표 임기를 마친 황 전 대표가 지난해 말 도이치모터스의 계열사인 도이치파이낸셜 대표에 취임한 것이 의심의 배경이 됐다. 도이치모터스는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김 여사는 2017년 도이치파이낸셜 주식에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김 여사 및 김씨와 친분이 없으며, 지난해 '티메프 사태'로 대규모 영업 손실이 발생한 도이치파이낸셜 측에서 대표직을 제안해 수락했을 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