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40분부터 기재부 압수수색
캄보디아 ODA·한전 KDN 주식매각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21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김건희 특검팀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개발금융국과 공공정책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특검팀이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는 등 오전부터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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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1일 수출입은행 본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철수하는 특검팀의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
특검팀은 윤석열 전 정부에서 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의 지원 한도가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상향된 배경에 대해 김건희 여사 등 외부의 영향이 미쳤는지 개발금융국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는 이 사업 관련해 통일교 측에서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공정책국은 공기업인 한전KDN이 YTN 주식을 전량 매각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측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통일교 전 간부에게 국회의원을 통해 YTN 인수 방법을 알아보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 이후 특검팀은 YTN 매각과 관련해 건진법사, 통일교 그리고 정치권 인사까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2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사업으로 분류되는 외교부의 캄보디아 ODA 사업 예산(기감액 200억원, 2차 추경 40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