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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진열된 북한산 사과"...북러 경제밀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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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산 사과가 러시아 마트 판매대에 오르고, 북한 기업들이 러시아 진출에 시동을 거는 등 양국 간 경제 밀착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한 지 1년여 만에, 양국이 군사 협력에 이어 경제 협력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북한 어선들이 러시아 극동 연해 해역에 몰려들었고, 잼·소시지부터 맥주·아코디언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북한 제조업체들이 러시아 연방 지식재산권청에 상표 등록을 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3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중계되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톈안먼 망루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2025.09.03 yooksa@newspim.com

러시아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1억 달러(약 1392억 원) 규모의 도로교를 건설 중이며, 양국 수도를 잇는 1만km 철도 연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북한 대학 총장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러시아 대학들과 교류했고, 북한 선수들이 러시아 스포츠 대회에 참가했으며, 러시아 극단은 평양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의 후원이 북한 광업과 농업 부문을 되살려 실질적인 경제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농촌 기반 시설에 대한 적정 수준의 투자만으로도 북한 주민 상당수에게 실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과 병력을 제공해 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대가로 김 위원장 정권은 현금, 현물, 기술이전 등의 형태로 수십억 달러를 획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력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접견한 뒤, 쿠르스크 지역에 6000명의 북한군을 추가 파견한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5000명은 군 건설 인력이다.

이러한 협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넘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드 연구원은 "북한 인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의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이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북한의 실질적인 외화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북러 간 교역 확대가 러시아에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으로 직결되진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이 수출하는 대부분의 품목은 러시아 수입업자들에게 별다른 흥미를 끌지 못한다"며, "중국 기업들이 북한 내 화교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해온 것과 달리, 러시아 기업들은 현지 네트워크나 노하우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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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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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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