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연구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집대성
96% 정확도로 K-피부 특성 분석 플랫폼 개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스맥스는 15년에 걸친 한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집대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 분석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코스맥스는 한국인 1000명의 피부 상태와 마이크로바이옴 상관관계를 분석해 총 12가지 피부 유형과 노화 유형을 분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파생기술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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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R&I센터 마이크로바이옴랩 연구원들이 마이크로바이옴 배양액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제공] |
특히 건조함과 유수분 부족 문제를 가진 한국인 피부가 전체의 25%에 달하며, 탄력 및 톤 문제까지 포함하면 약 30%가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연령별로 보면 중년층(40~50대)에서는 탄력 저하 문제가 두드러지고, 장년층(60대 이상)은 주름 등 종합적인 노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밀한 데이터는 소비자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페이스링크(FACE-LINK™)'라는 자체 알고리즘 플랫폼도 완성했다. 이 플랫폼은 K-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을 96% 이상의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으며, 미국 하버드 의대 및 중국 푸단대와 협업해 글로벌 대상 연구도 확대 중이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표본 채취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미생물 관련 특허만 204건 출원해 그중 절반 이상 등록을 완료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