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통해 주가 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4명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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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옥(왼쪽) 전 삼부토건 회장과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사진=뉴스핌DB] |
이 부장판사는 같은날 오후 2시10분에는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3시30분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5시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이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이 회장 등 4명에 대한 구속 시도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의 첫 구속영장 청구 사례다.
이들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방법으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이 이들의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의혹의 정점이자,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2023년 5월 온라인 단체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부토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