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출석할 계획이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문을 담당한다. 심사를 마친 후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나 서울중앙지검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지난달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지명했다. 6일 뒤인 지난달 18일 특검팀은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했다. 수사 개시와 동시에 특검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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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경찰 특별수사단의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24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다음날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체포영장 기각 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6월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해 지난달 28일 총 15시간 동안 특검 사무실에 머무르며 조사에 임했다.
1차 조사를 마치고 특검팀은 곧바로 6월 30일 2차 출석하라고 통지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문제와 법원 공판 등 일정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다시 7월 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이후 특검팀은 7월 5일 2차 출석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통지를 받아들여 지난 5일 2차 출석해 14시간 반 조사를 마치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조사를 마친 특검팀은 곧바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일 박지영 특검보는 "특검은 금일 17시20분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