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농업4법 등 입법 협조 당부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월 임시국회 개회일인 오는 7일 한남동 관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 이를 계기로 민생·개혁 법안에 대한 '속도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7일 저녁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장, 일부 상임위 여당 간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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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야 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이 대통령,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사진=대통령실] 2025.07.03 photo@newspim.com |
국회 운영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춘석 법제사법위원장,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상임위원장들에게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가격 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등 핵심 민생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 전체 의석의 60% 이상을 차지한 집권여당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기국회 전 입법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의 '소통 강화' 기조와 맞물려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여야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이어가며 국정운영 기반을 다져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민주당 1·2기 지도부, 22일엔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야 5당 대표를 관저로 불러 오찬을 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인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입법 밀어붙이기라며 계속해서 반발하고 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을 '노조 편향·정권 장악 시도'로 규정하며 필리버스터 등 저지 수단을 검토중이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