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인사처장 출신 '정보통'
"대한민국 재건에 모든 것 바치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다.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 의원은 당내 '정보통'으로 꼽힌다. 그는 새롭게 들어선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여당 원내사령탑으로 각종 국정개혁 과제를 추진해야 하는 역할을 안게 됐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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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13 yooksa@newspim.com |
당선 직후 김 원내대표는 "압도적 과반 의석의 집권여당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 당원동지들과 선배동료 의원들이 저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 달라는 뜻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란 종식,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은 또 하나의 트랙으로 삼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선출 전 정견발표를 통해 내란 세력 척결 등 개혁과제를 신속히 완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산적한 개혁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히 처리해야 한다.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TF(태스크포스)를 이끌면서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고 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민생부대표를 신설해 "잔뿌리를 다듬어 무를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했다.
부처별 당정협의회의 실질화도 약속했다. 상임위별로 정부 부처의 장·차관과 의원들 간 월 1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TF를 별도로 구성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그는 "국회 활동과 지역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매월 첫주에서 셋째주까지는 국회 운영 주간으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고 넷째주에는 지역구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정책·운영 2개로 나눠진 부대표직에 소통 분야 부대표를 추가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선수별 의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고견과 조언을 듣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