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 클래식 첫날... 임성재 43위, 김주형은 113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재미교포 더그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더그 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아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맥스 호마, 오스틴 에크로트(이상 미국)와는 1타 차이다.
존디어 클래식은 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하는 전통을 자랑한다. 코스가 쉬워 대개 20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한다. 지난 15년간 우승자 중 12차례나 20언더파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2013년 조던 스피스와 2017년 브라이슨 디섐보, 지난해 데이비드 톰슨도 이 대회를 통해 첫 승을 거뒀다. 2018년 PGA투어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더그 김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 |
더그 김. [사진=PGA] |
더그 김은 인터뷰에서 "이 코스에서는 반드시 페어웨이에 볼을 올려 놓아야 한다. 오늘 그런 부분이 잘 됐다"며 "우승하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매일 6언더파는 쳐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그 김은 1996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교포 선수로 2017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25위로 PGA 투어 경력 6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해 최고의 성적은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11위였다.
지난해 라이더컵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맥스 호마는 8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호마는 최근 골프 장비와 스윙 코치, 캐디까지 교체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같은 자리에 있는 오스틴 에크로트 역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4개로 8타를 줄였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7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2018년 이 대회 우승자답게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클 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주 후 디오픈에도 출전 예정이다.
![]() |
[실비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4일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퍼팅하고 있다. 2025.7.4 psoq1337@newspim.com |
이번 대회에서 디오픈 출전권을 노리는 김시우는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때려 6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반등을 예고했다. 디오픈 출전권이 있는 임성재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3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113위를 기록해 두 대회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