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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해부] 정체 시작된 K팝 음반 판매량…빈 자리 채우는 '콘서트'

기사입력 : 2025년05월23일 15:14

최종수정 : 2025년05월23일 15:1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후 정점을 찍었던 K팝 시장이 다시 정체기에 들어갔다. 2023년 K팝 음반 판매량이 '1억 장'을 돌파했지만, 1년 만에 막을 내리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수들의 '콘서트'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K팝을 끌어가고 있다.

◆ 음원·음반 판매량 감소…'밀리언셀러' 1년 만에 12팀 감소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NCT 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정국, 에스파, 제로베이스원, 아이브, 트와이스, 라이즈 등의 활약으로 인해 2023년은 K팝의 정점을 찍었다. 음반 판매량 역시 사상 최초로 1억 장 판매 시대를 열었다. 써클차트 통계에 따르면 연간 음반 판매량은 1억 1578만장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그룹 세븐틴 호시(왼쪽부터), 준, 디노, 디에잇,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조슈아, 도겸. 2024.04.29 mironj19@newspim.com

그러나 '1억 장 시대'는 1년 만에 고개를 숙였다. 2024년 연간 음반 판매량은 9328만장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그리고 올해 1분기도 음원·음반 시장의 상황은 좋지 않다.

하이브의 경우 음원·음반 연 매출은 2022년 5520억원에서 2023년 9705억원으로 75.82%나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11.3% 감소한 86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1분기 음반 매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365억원이었다. SM엔터 역시 신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상황이다.

음반 판매량의 감소는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가수에게 붙는 '밀리언셀러'만 봐도 알 수 있다. K팝 인기의 절정이었던 2023년의 경우, 무려 34개팀 밀리언셀러 그룹이 탄생했다. 세븐틴부터 스트레이키즈, NCT 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정국, 에스파, 제로베이스원 모두 100만 장 이상을 판매했다.

하지만 2024년의 경우 밀리언셀러 그룹은 12팀이나 감소한 22팀이었다. 앨범 판매량에서도 차이가 간다. 세븐틴의 경우 2023년 발매된 열 번째 미니앨범 'FML'이 554만장을 기록했했으나 2024년 발매된 열두 번째 미니앨범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는 318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1년 사이에 236만장이 감소한 셈이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사진=뉴스핌DB]

스트레이키즈 2023년에는 '파이브스타'로 524만장을 기록했지만, 1년 뒤 '에이트'는 288만장이 판매됐다.

◆ 콘서트, 신흥 강자로 떠오르다…"보고, 즐기는 팬덤 성향 반영"

K팝 음반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빈자리를 콘서트가 채우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쉽게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콘서트가 완벽하게 회복해 자리를 잡았다. 하이브, SM, YG 등도 음반 판매량 감소로 이전보다 아쉬운 매출이었지만, 그 공백을 공연이 부족함 없이 채웠다.

하이브의 올해 1분기 공연 매출은 1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440억원보다 252.3% 증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1분기 콘서트 매출이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47억원 대비 58.0% 늘었으며 YG엔터테인먼트도 공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7% 급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4.06.30 alice09@newspim.com

또한 아티스트들의 공연 규모가 월드투어로 점차 대형화가 되면서 콘서트가 새로운 신흥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음반 판매량 감소, 그리고 공연 매출 증가에는 현재 문화를 소비하는 팬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앨범을 구매해 단발성에 그치는 팬 사인회에 갔다면, 현재는 일회성에 그치는 팬 사인회보다 공연으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경향으로 바뀐 셈이다.

한 대형 엔터기획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아티스트들이 SNS뿐 아니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며 소통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가수들이 앨범을 발매하면, 팬사인회 응모를 위해 다량으로 구매했지만, 단발성으로 끝나 허탈해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 그런데 현재 팬덤은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을 통해 아티스트를 직접 보면서, 동시에 공연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이다보니, 해외에서도 공연을 원하는 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티스트들도 공연을 통해 무대 위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걸 원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앨범 매출은 앞으로도 조금 감소하고, 공연 매출은 상대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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