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세종고속도로·신안산선 사고원인 발표 임박...고강도 제재안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중대재해 무관용' 원칙 강조
'화정아이파크' 영업정지 선례에 '긴장감'
업계, 행정처분 수위 촉각
'징벌' 넘어 '예방'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 2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를 조사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의 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되면서, 올해 발생한 주요 건설사고에 대한 사조위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부가 중대재해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사조위 조사 결과에 따라 내려질 행정처분 수위에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4명 사망' 세종고속도로 붕괴, 이달 말 조사 결과 발표…현대엔지니어링 '촉각'

[안성=뉴스핌] 최지환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02.28 choipix16@newspim.com

14일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사조위는 이달 말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달 20일을 전후로 발표 정확한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라면서도 "9월로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5일 발생한 이 사고는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을 잇는 세종포천고속도로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한 대형 사고다. 이로 인해 4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인근 주민들의 부수적인 피해 역시 발생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교량 상판을 올리는 데 사용되는 특수 장비인 론처의 불안정한 운용으로 추정된다. 당시 거더 위에서 론처를 뒤로 이동시키는 '백런칭(back-launching)' 공정 중 사전 구조 검토 없이 장비가 이동하며 하중이 한쪽으로 쏠렸고, 거더가 하중을 버티지 못하면서 연쇄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구성된 사조위는 반년에 걸친 조사 끝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4월 말 조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CCTV 영상 분석과 3D 모델링을 통한 구조 해석 등 정밀 조사를 위해 기간이 한차례 연장된 바 있다. 이후 수차례 조사 기간을 연장한 사조위는 이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사고 현장 주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표명을 요구하는 위원들의 질의에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화정아이파크' 선례에 업계 긴장…'징벌' 넘어 '예방' 목소리도

[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4월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14 yooksa@newspim.com

올해 발생한 주요 산업재해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가 꾸린 사조위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를 포함해 4건 가량이다. 지난 4월 경기 광명시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한 포스코이앤씨의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는 오는 9월 14일까지 사조위 활동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 사고는 사전 위험 징후와 관계 당국의 작업 중지 권고가 있었음에도 공사가 강행된 정황이 있어 조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해 1명의 사망자를 낸 명일동 싱크홀 사고는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7월 사망 사고가 발생한 오산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 역시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다.

관건은 사조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국이 내릴 행정처분의 수위다. 업계는 만약 사고 원인이 시공사에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고강도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겪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그 예시다. 당시 사조위는 사고 원인을 '총체적 관리 부실'로 규정했고, 이를 근거로 서울시는 국토부의 요청에 따라 법정 최고 수위인 '영업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경영진의 형사처벌과 별개로,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기업의 영업 자체에 직접 타격을 가하는 강력한 제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행정소송으로 맞서며 영업정지가 집행정지된 상태지만,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처분이 현실화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산업재해 사고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등의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내세운 만큼, 산업재해 사고를 낸 시공사에 대한 제재 강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이를 두고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고 발생에 대한 결과가 징벌적 제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건설 사고에 대한 예방책과 당국의 지원 방향 역시 사조위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