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 과정이 담긴 대통령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기록과 윤 전 대통령 등이 사용한 비화폰 및 업무폰 등을 확보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박종준 전 경호처장 및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로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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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치고 상영관을 나서며 지지자와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사용한 비화폰, 업무폰 등을 압수 및 임의제출 받아 확보했다"고 했다.
경찰은 그간 대통령실·경호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김성훈 차장이 책임자로 있던 경호처의 제지로 실패했다.
다만 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인 지난달 16일 경호처와 대통령실, 한남동 공관촌에 재차 압수수색에 나섰고, 경호처로부터 자료를 임의제출 받기로 합의했다.
경찰과 경호처는 이달 초부터 합동 포렌식을 진행해 비화폰 서버 기록을 상당 부분 복구했다.
비화폰 서버 기록에는 윤 전 대통령, 김 차장, 군 관계자 등이 주고받은 비화폰 통화 기록과 문자 수·발신 내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