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피츠버그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25)이 메이저리그 빅리그 복귀 1주일 만에 다시 짐을 쌌다.
피츠버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던 내야수 닉 솔락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며 "26인 로스터 구성을 위해 배지환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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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로이터] |
배지환은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두 경기 출전 이후 트리플A로 내려갔다가 지난 10일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복귀 후에도 주전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대부분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경기에서 11타수 1안타 타율 0.091, OPS(출루율+장타율)는 0.258에 그쳤다.
닉 솔락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93으로 리그 1위, 출루율 0.452, OPS 1.077, 장타율 0.625를 기록하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배지환에게는 당분간 힘든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주전 내야수 닉 곤잘레스,와 포수 겸 1루수 앤디 로드리게스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서며 큰 이상 없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배지환에게 다시 콜업될 기회가 돌아오려면 부상이나 돌발 변수 등 팀 내 전력 변화가 발생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간 배지환은 올 시즌 역시 긴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