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한국 영화 산업 득실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소식에 국내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이어진 영화 업계가 마주한 결과라는 탄식부터 경영 효율화와 새로운 자급 유입으로 코로나 때부터 이어진 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나온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8일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소유한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소유한 콘텐트리중앙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한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8일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소유한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소유한 콘텐트리중앙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롯데시네마(위), 메가박스 로고 모습. 2025.05.09 mironj19@newspim.com

업계에서는 두 개의 대형 멀티플렉스의 합병을 두고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때부터 이어지던 영화계 장기 불황의 결과라는 비관적인 분석부터 CGV와 투톱으로 콘텐츠 배급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대형 영화관 독점 구조가 공고해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극장가 구조가 3사에서 2개 사로 재편되면서 독립, 예술영화 등 다양성 영화의 제작과 개봉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없지 않단 얘기다. 

반면 영화산업이 여전히 유지,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CGV와 비슷한 규모의 새로운 대형 영화 배급사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한국영화의 장을 열 것이란 기대감도 없지 않다. 100억, 200억 규모 제작비를 투입하는 영화들이 다수가 된 상황에서 자금 조달의 용이성도 확보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영화 '야당' 포스터.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하이브미디어코프] 2025.04.25 moonddo00@newspim.com

항간에서는 양사의 합작 법인이 CGV를 넘어서는 대항마가 될지 예의주시하는 이들도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내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합병 법인의 시장 점유율은 CJ CGV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영화, 극장 업계는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CGV와 경쟁 구도를 가져가기보다, 점유율 확보보다 수익성 개선이 우선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두 회사의 합병을 계기로 시장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08 leemario@newspim.com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복되는 극장 상영관을 줄이거나 임직원 규모를 줄일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메가박스와 롯데컬처웍스가 각자 보유한 콘텐츠 IP활용 면에서는 효율성 제고가 예측되나, 조직 개편이나 슬림화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양사는 직원 보호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직접 밝혔다. 

8일 메가박스중앙 공간사업군 홍정인 대표이사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은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 합병 과정에서 임직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니 부디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롯데컬처웍스도 사내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 8~9월까지 외부 투자자 유치를 양사 공동으로 모색하고 규제 당국의 기업결합 신고 과정을 거쳐 2026년 2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라고 향후 로드맵을 밝혔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