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리그 우승 축하 영상에서 김민재만 연달아 빠져
손흥민 "독일서 인종차별 많이 당해" 발언 다시 조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주전 수비수 김민재(29)가 구단과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뮌헨이 유튜브에 올린 우승 자축 영상. 영상 섬네일에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우파메카노 등이 포함됐으나 김민재는 보이지 않았다. 팬들은 김민재의 부재에 의문을 제기했고, 비판 여론이 커지자 뮌헨은 뒤늦게 섬네일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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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빠진 바이에른 뮌헨의 유튜브 영상 섬네일. [사진=바이에른 뮌헨] |
이후 구단은 김민재가 전통 가마를 타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이미지를 공개하며 "민재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 선수로서 처음 이룬 기록"이라는 문구에 대해, 2018-2019 시즌 정우영이 이미 우승 멤버였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구단은 게시글을 수정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도마에 올랐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우승 축하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김민재가 제외된 것이다. 반면 김민재보다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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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꽃가마를 탄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 |
실수가 잇따르자 "의도적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22년 손흥민이 독일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언급하며 "진짜 힘든 상황이었다. 언젠가 꼭 갚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인터뷰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