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와 정치권의 에너지 공약에 힘입어 전선주가 23일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00분 기준, 대원전선우가 전일대비 1000원(27.10%) 오른 469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대원전선도 전날대비 460원(17.33%) 오른 3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세명전기(20.09%), 가온전선(16.93%), 제룡산업(8.19%) 등이 동반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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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소비 급증이 관련 업종의 성장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에너지 및 전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전기장비,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가 상승률 상위권에 올라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에너지 관련 공약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호남권을 중심으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오는 24일 전북 김제 새만금에서 '건강한 미래에너지'를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수소 및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호남권 신재생에너지벨트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을 내놓고, "서해안에 RE100 라인을 조성해 호남과 수도권을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으로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정치권의 정책 기대감과 산업 트렌드가 맞물리며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