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근철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3~4주 정도에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I think China deal will be made over the next 3 to 4 weeks)"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향후 계획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가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합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그들이 수 차례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양국간 보복 조치로 인해 관세가 더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을 향해 중국에 대한 극단적인 압박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무역 협상에서 존중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재화에 145%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 2일 발표된 상호관세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90일간 유예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와 (상호관세)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여러 나라가 우리와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는 "솔직히 우리보다 그들이 더 협상을 원한다. 우리는 (그들이 제시하는 안을) 들을 것이고 공정하게 대할 것이다. 다만 결정은 우리가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현지시간 17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본 및 멕시코와 관세 문제를 놓고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 마찬가지로 나는 일본 최고위급 무역대표들을 만났다. 그것은 매우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등 일본 대표단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상을 가졌고,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도 예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 오늘은 이탈리아다!"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오찬 회동 자리에서 기자들의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전화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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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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