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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교역국 관세협상 활용해 중국 고립 작전...中과 헤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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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美 재무장관이 중국 고립 전략 주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협상을 중국 고립을 위해 활용하려는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주요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에게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부과한 무역 및 관세 장벽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중국 경제를 고립시키는 데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교역국들로부터 받아내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측은 구체적으로 중국이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중국 기업들이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해당 국가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값싼 중국산 산업재가 이들 국가 경제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고립 조치를 통해 이미 불안정한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에 앞서 중국 측 협상력을 약화시키겠다는 목적이다. 또 각 국가의 중국 경제 의존도에 따라 미국의 요구사항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일부 국가와의 초기 관세 협상에서 이 전략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이날 폭스 노티시아스(Fox Noticias) 인터뷰에서 파나마가 중국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음을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 고립 전략을 시사했다.

매체는 이 전략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라고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4월 9일 중국을 뺀 대부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뒤로 무역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4월 6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와 수출 통제 등의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교역 상대국들로부터 양보를 얻어내자'는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경제를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베센트 장관의 큰 그림의 일부이며,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점점 더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의 범위와 강도에 대한 내부 논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대체로 베센트 장관의 중국 전략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베센트 전략은 중국을 미국 경제로부터 단절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 폐지도 포함될 수 있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중국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베센트 장관은 이전에도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로부터 반중국 약속을 받아내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월 말, 그는 멕시코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던 것.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펜타닐 관련 제재로 관세를 부과한 것과 연관된 협상에서 나온 제안이었다. 베센트 장관은 이를 "괜찮은 제스처"라고 평가했지만, 해당 제안은 행정부 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베센트 장관은 무역 협상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고, 중국 전략도 지지를 받는 모양새다.

다만 현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의 최종 목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베센트 장관은 미중 간 무역 합의 가능성을 위한 협상 여지도 여전히 있다고 말해왔는데, 아직까지는 협상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공은 중국 쪽에 있다"면서 미국이 먼저 협상에 나설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조만간 일본의 경제재생 담당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일본 외에도 영국, 호주, 한국, 인도 등과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재무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도 자체적인 무역 외교를 전개 중이다.

이번 주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큰 타격을 받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 정부와 수십 건의 경제 협약을 체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선임 국장을 지낸 피터 해럴은 이날 조지타운 로스쿨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전략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럴 전 국장은 중국이 "정치적으로는 꽤 영리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미국을 대체할 수출 시장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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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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