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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상계엄 나흘 뒤 휴대폰 바꾼 최상목…마은혁 미임명·미국채 2억 매입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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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법사위, 탄핵소추사건 청문회
계엄 후 휴대폰 교체, 5분 만에 의견 번복
"마은혁 미임명, 한 대행이 여야 합의 요구"
"美 관세 협상, 마지막 결정은 새 정부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작년 12·3 비상계엄 나흘 뒤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마위에 올랐다.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마은혁 헌법재판관 미임명, 2억원가량의 미국채 매입 관련해서도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 "계엄 후 휴대폰 바꾼 적 없다"던 최 부총리, 5분 뒤 "바꿨다"

이날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후 휴대폰을 교체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지만, 5분 뒤 발언을 바꿨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완규 법제처장도(계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다 증거인멸 아니냐"라며 최 부총리에게 "휴대전화 교체한 적 있나"고 묻자, 최 부총리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최 부총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4.16 mironj19@newspim.com

그렇지만 곧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자료를 통해 "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7일 갤럭시S24울트라에서 갤럭시Z폴드6로 바꿨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고장이 나서 바꾼 건 맞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과거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의원들은 최 부총리가 위증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왜 거짓말을 하냐", "처벌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의원도 있었다.

최 부총리는 "위증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오해 소지가 있을까봐 답변드린 건데, 날짜를 정확히 몰랐다. (바꾼 적 없다는)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했다.

또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정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임명하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전임자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를 요구해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2억 상당 미국채 매입에 "소극적 포트폴리오 추천 받았다"

2억원 상당의 미국채 보유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작년 11월 1억9712만원 상당의 30년 만기 채권 상품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재산이 공개된 기재부 고위공직자(18명) 중 미국 국채를 보유한 공직자는 최 부총리가 유일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2023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미국 채권을 보유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미국 국채는 통상 원화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할 때 이득을 본다. 이에 외환 정책 수장 역할인 경제부총리가 외환 위기에 베팅했다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다.

최 부총리는 2017년 최 부총리는 공직 퇴직 후 자녀 유학 준비 과정에서 2018년 달러를 보유했고, 보유 중인 달러로 작년 중순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며 환율 변동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최 부총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청문회에서 최 부총리는 "소극적 포트폴리오 추천을 받아 작년 8월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라며 "2018년 민간인 때부터 갖고 있던 외화 예금을 미국 국채로 전환한 것이다. 환율 변동과는 관련 없다. 제가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 최상목 "마음 무거워…美 관세 협상 마지막 결정은 새 정부에서"

청문회를 마치며 최 부총리는 "여러 위원님 오늘 저 한 사람 때문에 여러 국회의원님들하고 여기 계신 많은 국무위원들 공직자들 시간을 뺏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여러분께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공직을 지금 40년 가까이 한 사람"이라며 "저의 행동에 대해서 신뢰를 주지 못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제가 드린 게 아닌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돌아보는 그런 하루였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미국과의 어떤 관세협상 부분들은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다"라며 "아주 파이널한 결정은 새 정부에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기간에 제가 저한테 주어진 것 민생 안정과 우리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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