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상무장관 "상호관세 제외 전자기기, 반도체 신규 관세에 포함 예정"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06:43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06:43

AFR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중국 측 평가에 찬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던 전자기기들이 반도체에 대한 신규 관세의 대상이 될 예정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지난 금요일 제외된다고 발표된 전자기기 품목은 "안심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집중된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곧 발표할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적용돼 관세가 부과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제품 부문에 별도의 맞춤형 관세를 적용할 계획을 오래전부터 밝혀왔음을 거듭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컴퓨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일시적으로 면제되지만, 한 달 정도 후에 다른 형태로 다시 부과될 것이라는 말인가'라는 질의에 "맞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관세 모델이 적용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관련 관세는 "아마 한두 달 안에 시행될 것"이라며, 이번 주 중 관련 고시가 게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잠깐 만나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대해 "우리는 매우 구체적일 것"이라면서 "월요일(14일)에 그에 대한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글을 올려 전자제품 등에 대한 관세 면제는 결코 없으며, 현재 반도체 및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파이낸셜리뷰는 러트닉 장관 인터뷰를 전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중국 측의 평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일요일 공식 위챗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이(상호관세 제외 발표)는 미국이 일방적인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기 위한 작은 걸음"이라며 "미국이 이러한 잘못된 조치를 전면 철회하고, 상호 존중에 기반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미국 측에서 관세 부과에 무게를 두는 발언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도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이들 제품이 다른 형태의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제품들이 리쇼어링(제조업 국내복귀)을 목표로 한 관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 아니다"라며 "단지 다른 관세 체계로 이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관세 항목에서 다른 항목으로 옮겨지는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