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신문고 상담 2만8948건
상담 건수 전년 대비 22.2% 증가
계약해제·해지·위약금 상담 최다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작년 국민신문고에 가장 많이 접수된 소비자 상담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24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이 총 2만8948건으로, 지난해(2만3694건) 보다 22.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였다. 이동전화서비스는 최근 3년간 매년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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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2025.04.04 100wins@newspim.com |
주요 신청 이유로는 ▲계약해지에 따라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 361건(24.4%) ▲구두로 설명한 가입 혜택과 계약서의 내용이 다른 '계약불이행'이 335건(22.6%) ▲소비자 동의 없이 유료 부가서비스를 가입시키는 '부당행위' 286건(19.3%) 등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신유형상품권(804건)으로 전년 대비 148.9%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발생했던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환급을 요청하는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예식서비스(123건) 역시 98.4%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왔던 결혼 및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웨딩홀 계약해지에 따른 과도한 예식서비스 위약금 분쟁 관련 상담이 많았다.
상담 신청 이유로는 계약 관련 상담이 1만3971건(48.3%)으로 가장 많았다. 품질 및 A/S 불만(4906건)과 단순 문의(4079건), 부당행위(3188건) 등 순서였다.
법·제도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상담도 1951건(6.7%) 접수됐다. 국민신문고 소비자상담 특성상 피해에 대한 구제뿐만 아니라 약관, 표시·광고, 법·제도 관련 시정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
소비자원은 국민신문고 소비자상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제도를 포착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공공기관 실태점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