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에 배치할 조각상 등 살펴봐
"우리 군대는 백전필승" 주장 펼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25일 체제선전용 상징물을 전담해 제작하는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했다.
26일 노동신문 등 관영 선전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만수대창작사에서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됐다 죽거나 다친 북한군을 기리기 위한 이른바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에 전시할 조각 작품 등을 살펴봤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대는 시대 앞에 정신력의 강자는 백전필승한다는 힘의 법칙, 불변한 철리를 증명해보였다"며 "이것은 이 세상 어느 나라의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오직 우리 군대만의 절대의 힘"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념관을 찾는 사람들 누구나 하나의 조각상 앞에서도 영웅 전사들의 높뛰던 심장이 들려주는 필승의 철리를 새길 수 있게, 그들에 대한 영원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모든 세부요소에 이르기까지 고매한 예술적 형상과 섬세한 완벽성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방문에는 노광철 국방상과 노동당 비서 리일환, 당 선전선동부장 주창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 등이 동행했다.
1959년 창설된 만수대창작사는 북한 체제 선전과 김 씨 일가 우상화를 위한 동상과 미술작품·상징물 등을 만드는 전담 조직으로 작가 등 종업원이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에도 불구하고 '만수대해외개발회사'라는 조직을 두고 외국의 동상건립이나 미술품 대외판매를 통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5일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을 찾아 딸 주애와 기념식수를 하는 등 우크라이나전 파견 군인들에 대한 '영웅 만들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이런 행보와 달리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북한군 1만4000명 가운데 2000명 이상이 전사한 것으로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북한군 전사상자가 6000명에 이른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명분 없는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 궤멸 수준의 전사상자를 낸 데 따른 유가족과 주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김정은이 '영웅 만들기'와 선전‧선동에 치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