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다음주 경제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광물협정 관련 질문을 받고 우크라이나가 다음주 중 경제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우리가 회람한 경제협정 초안을 검토 중이며 포괄적 논의에 들어가 아마 내주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서는 "제재 강화 혹은 해제 여부는 러시아 지도부의 다음 행동에 달려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이익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주요 광물 개발 이익 공유를 위한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25일 흑해 휴전과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 휴전안을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개별적으로 합의하고 러시아에 내린 제재 조치 일부를 해제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6일 미국의 중재로 성사된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지 휴전 합의를 상대방이 위반했다고 서로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를 원치않고 있다면서 대러 추가 제재 조치를 미국에 요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대 등 총 9대의 우크라니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드론들이 흑해상의 목표물을 겨냥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국경지역 볼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다치고 아파트 건물이 일부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서 5기의 드론이 볼고로드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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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 12일 키이우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7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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