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이복현 "MBK 못 믿겠다…ABSTB 4000억 원금 보장 거짓말"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11:53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11:54

"유동성 있었으면 회생신청 자체 안했을 것"
"MBK파트너스는 남의 뼈를 깎고 있어"
"삼부토건 주가조작 4월중 처리 욕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홈플러스가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약 4000억원을 전액 변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며 "홈플러스가 4000억원 원금을 전액 보장한다는 건 제가 보기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MBK파트너스는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고 있다"며 "손실은 사회화시키고 이익은 사유화시키는 방식들에 대해 국민 불신이 있고 감독 당국도 똑같이 불신을 갖고 있기에 그분들이 얘기하는 것들은 말은 솔직히 못 믿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변제를 한다면 지금 한다는 건지, 5년 후에 한다는 건지 10년 후에 한다는 건지 (언급이 없다)"며 "단기 변제가 안 되면 채권자들끼리 제한된 자원을 갖고 싸우게 되는데 자기들의 고통분담 없이 시장에서 비판적인 여론이 나오니까 그때그때 언 발에 오줌 누기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MBK가 원금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사실 4000억원을 빠른 시일 내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으면 회생신청 자체를 안했을 것"이라며 "전단채를 상거래채권으로 보고 원금을 변제해준다고 하면 시장에서는 빠른 시일 내 변제해준다는 의미로 이해할텐데, (MBK가) 시장에서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툭툭 던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일 전단채 잔액 4618억원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고 전액 변제해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변제 기한이나 재원 마련 방안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는)본인들의 경영 실패라든가 과도한 차입 내지는 너무 빠른 이익 회수 등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고통 분담을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 제도 개선과 관련 "사모펀드 자체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꾸기 보다 잘못한 사람은 MBK와 MBK의 최상위 의사결정권자 등 몇 명인만큼, 이 분들에 대한 책임, 진실규명을 최대한 세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가급적으로 4월 중 처리하려고 욕심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이종호씨 등과 관련된 관련자들의 연관성 분석을 하고 있는 건 맞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그들이 원희룡 전 장관과 김건희 여사가 자기 계좌로 지금 이익 본 거는 없다는 의미에서 (지난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등 10여개의 계좌에서 2023년 삼부토건 주가 급등 시기 수백억원대 주식이 처분돼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