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권리 보호와 패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무신사 박준모 대표와 특허청 신상곤 국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3월 21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N1 본사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특허청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우측에서 다섯번째), 무신사 박준모 대표이사(우측에서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무신사 제공]

간담회에서는 특히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상표권 및 저작권 보호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에이카화이트, 유라고, 론론 등 참석 브랜드 관계자들은 해외에서의 IP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신사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를 위해 최근 7900여개의 입점 상품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혼용률 문제 등 부정경쟁 행위 해결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당국의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밝힌 무신사는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더 많은 기업들이 이 체계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특허청은 K패션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지식재산 보호와 부정경쟁 행위 근절을 목표로 추진되는 IP 보호 사업에 무신사가 참여함으로써, 양측은 K브랜드의 글로벌화 과정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업계 대외 신뢰도와 직결되는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더 많은 기업들이 협력하여 K패션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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