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남 일 아니다" 세종고속도로 붕괴사고에 건설업계 후폭풍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공구 포스코건설·10공구 두산중공업 등 긴장감 고조
건설 현장 엄격히 감시해야 한다는 여론 높아져
한국도로공사 "건설 현장 전반 면밀히 살필 것"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에서 교량 붕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구간의 공구 건설을 맡은 시공사들이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대형 인명사고로 공기지연, 안전관리 강화 등 후속 대응책에 고심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의 공구 건설을 담당한 시공사들 사이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국토부가 다른 현장에서도 사고 위험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밝힌 만큼, 조금이라도 흠 잡힐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부담감이 커진 것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각 공구의 담당 시공사.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세종-안성 구간의 공구는 총 11개로 나뉜다. ▲1공구 남광토건 ▲2공구 한화건설 ▲3공구 롯데건설 ▲4공구 대림산업 ▲5공구 KCC건설 ▲6공구 대우건설 ▲7공구 삼환기업 ▲8공구 포스코건설 ▲9공구 현대엔지니어링 ▲10공구 두산중공업 ▲오송지선 한진중공업 등 컨소시엄이 각 공구의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 중 한 기업 관계자는 "우리 기업은 사고가 발생한 9공구와는 별개로 문제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로 9공구 주변 공구의 공사가 지연되는 등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며 "정부의 추가적 감시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우리 기업이 담당한 곳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우리와는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사고로 공사를 들여다보는 눈이 많아질 것이라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이후 현대엔지니어링 뿐 아니라 여러 건설사들의 현장을 엄격히 감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타 시공사들 입장에선 신경쓰이는 일이다.

김성곤 방재관리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이번 사고는 현대엔지니어링만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현대엔지니어링보다 (안전관리를) 더 못하는 건설사도 많을 것"이라며 "최근 발주 공사 물량이 줄어들며 상황이 안 좋아진 건설사들이 안전 비용에 많이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데, 건설분야 전반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사고를 예비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상석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하청 노동자의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향후 다른 건설 현장에서 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현대엔지니어링 뿐 아니라 다수 건설사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러한 지적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현재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서 쓰인 '디알(DR)거더 런칭가설 공법'을 사용하는 도로 건설 현장 공사를 중지 조처한 상태다. 해당 공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건설사들 중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곳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감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도 세종-안성 구간 공사 현장을 주의 깊게 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타 공구의 현장 안전 점검이 예정돼 있냐는 질문에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 현장 전반에 문제가 없는지 전체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전반적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세종-안성 구간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사들은 향후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자체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경각심을 갖고 기존 공사 현장을 한 번 더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