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00여명에 판매…환불 조치 돌입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이코노미 클래스 요금으로 잘못 팔아 환불 조치에 돌입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일 인천~런던 왕복 노선의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 운임을 '이코노미 특가'로 잘못 입력해 승객 300여명에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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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판매 이후 자체 검토 과정에서 운임이 잘못 입력된 사실을 발견했고, 이날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사과 및 환불 안내 조치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노선의 정상 요금은 출발일 등에 따라 다르지만 약 5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류로 인해 150만~170만원 가량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이 구매한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을 원할 경우 요금을 다시 정산해 부과하고, 요금 재정산에 동의하지 않거나 탑승을 희망하지 않으면 무료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잘못된 요금으로 판매된 항공권은 오는 4월 이후 이용할 수 있어 아직 사용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내일부터 해당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추가 안내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가격입력 오류로 인해 발생한 건으로, 손님들께 개별 연락을 통해 요금재정산 및 환불 안내 예정"이라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