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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혁신에 가까운 변화 예고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16:02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16:02

통합 항공사로 향하는 2년, 혁신·변화 필요성 강조
아시아나만의 고유한 문화 사라지는 것 원치 않아
공정한 기회 보장·인재 소외 방지 관련 의지 표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가 끝난 이후 임직원을 향한 담화문에서 "아시아나항공 회장이란 수식어 하나일 뿐이지만 여기에 담긴 책임감의 무게는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 회장은 "여러분과 함께할 여정이 설레기도 한다"며 "우리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신다면 앞으로 걸어나가야 할 그 길은 결코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2년여 후에는 통합 항공사로 거듭나게 되는데 그 동안 혁신에 가까운 변화가 동반될 것" 이라며 "조직과 시스템을 하나로 만드는 물리적인 준비는 물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시아나항공만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통합까지 이르는 과정, 그리고 통합 이후에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현장 부서를 찾았다. 안전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현장 부서를 비공식 방문한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었다. 지난 10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업무를 점검하겠다는 뜻"이라고 봤다.

아래는  조 회장 담화문 전문이다.

친애하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25년 새해 맞이하고 계신지요.

오늘 여러분께 저를 이렇게 소개하며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

'아시아나항공 회장'이란 수식어 하나일 뿐이지만, 여기에 담긴 책임감의 무게는 그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할 여정이 설레기도 합니다. 우리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신다면, 앞으로 걸어나가야 할 그 길은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그 길을 여러분들과 떠나기에 앞서 여러분들께 진솔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들 아시다시피 2년여 후에는 통합 항공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 동안 혁신에 가까운 변화가 동반될 것입니다.

조직과 시스템을 하나로 만드는 물리적인 준비는 물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두려워 할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차곡차곡 쌓아온 기반 위에서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통합은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시아나항공만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2년 후에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그 길에서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의 일터도 방문하고, 항공편에도 탑승해봤습니다. 따뜻한 환대 속에서도 길었던 기업결합심사로 인한 여러분들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간의 인내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내야 하는 과제가 눈 앞에 있습니다. 하나가 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인고의 세월이 길었던만큼 그 과실은 더 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와 함께 통합까지 이르는 과정, 그리고 통합 이후에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함께 할 시간만 남아 있습니다. 대한항공 회장이기도, 아시아나항공 회장이기도 한 저에게는
두 회사의 임직원 모두 다르지 않은, 똑같이 소중한 가족입니다. 그렇기에 한 가족이 된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아낄 자신이 있습니다. 그 진심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깊이 간직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업계 전문가들입니다. 그 자부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조력자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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