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책 사유' 국민의힘 무공천 결정
민주 vs 혁신 vs 진보 3파전 될 듯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조국혁신당이 서상범 당 법률위원장을 4·2 서울 구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공천할 전망이다. 재보궐 선거의 귀책 사유가 있는 국민의힘이 '무공천'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구로구청장 선거에서는 야권의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혁신당은 구로구청장 후보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서 위원장을 내정했다. 조만간 당의 검증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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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DB] 2024.12.06 leehs@newspim.com |
변호사 출신인 서 위원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국회 소추 대리인단을 맡고 있다. 서 위원장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구로에서 계속 살아왔다"면서도 "우선은 대통령 탄핵소추인단 국회 측 대리인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선거보다는 탄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청장 선거는 야당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3차 경선을 통해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구로구 출신인 장 후보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진보당은 최재희 구로지역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번 재보궐은 오는 4월 2일 예정이지만, 윤 대통령의 파면 심판 선고 일정에 달라질 수 있다. 후보등록 마감일(3월 13일) 전인 다음 달 12일 전에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재보궐 선거는 대선과 함게 치러진다.
한편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이 자신이 운영해온 회사의 17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