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EU가 인공지능(AI) 분야에 2000억 유로(301조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럽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는 '인베스트AI(InvestaAI)' 사업에 전례없는 자본을 투자하겠다"며 "민간과 공공부문 제휴를 통해 우리의 과학자와 기업이 최첨단 대용량 AI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해 유럽을 AI 대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500억 유로 규모 EU 기금과는 별도로 60여 유럽 기업이 발족한 EU AI 챔피언스 이니셔티브(European AI Champions initiative)를 통해 1500억 유로를 지원하게 돼 총 2000억 유로가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챔피언스 이니셔티브는 벤처캐피털회사 제너럴 카타리스트가 주도하고 있다. 에어버스와 ASML, 지멘스, 인피니온, 필립스, 미스트랄, 폭스바겐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EU 자금 500억 유로 중 200억 유로는 EU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7개의 AI 기가팩토리 건설 외 4개의 AI 기가팩토리를 추가로 건설하는 데 투자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 및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기가팩토리 사업은 AI 개발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공공 제휴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약 10만개의 차세대 AI 칩을 탑재하게 된다. 현재 건설중인 것보다 4배 더 많은 용량이다. AI 기가팩토리는 27개 EU 회원국에 나눠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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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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