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스팩9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가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지에이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장비 기반 기술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특정 성분의 가교 중합성 고체 전해질 용액을 전극에 코팅하고, 이후 가교 중합해 고체 전해질층을 형성함으로써 저항 특성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케이지에이 로고. [사진=케이지에이] |
이번 특허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에 요구되는 필수 장비에 적용되는 기반 기술로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정밀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케이지에이는 전고체 배터리 장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이번 특허를 통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입증, 시장 내 진입장벽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케이지에이는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장비 분야의 선두 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 제조용 연구개발(R&D) 장비를 공급한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다.
케이지에이는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 전극 공정 장비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확장을 이어왔다. 현재는 전지 조립 장비 노칭&스태킹(Notching&Stacking) 일체형 장비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장비를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원 및 등록한 특허 건수만 40여건에 달할 정도로 기술 개발 역량도 뛰어나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공정 장비는 고객사별 요구 사양이 상이하고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진입장벽이 상당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고객사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관계로 구체적인 업체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긴밀히 협업 중"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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