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월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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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지수 전망 [사진=주택산업연구원] |
11일 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2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0.7p(포인트) 상승한 113.5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월(1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증가해 분양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이 전국 2만1480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4년 7월 이후 약 10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대부분 지방 물량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4.0p 상승한 75.4로 나타났지만 수도권은 0.2p(76.8→76.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수도권이 4.8p(70.3→75.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2.4p, 0.9p 하락 전망됐고, 인천은 2.7p 상승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3.3p ▲전남 12.5p ▲대구 12.2p ▲충남 11.1p ▲부산 9.8p ▲대전 9.2p ▲경북 8.5p ▲제주 7.8p ▲세종 1.9p ▲경남 0.8p 상승 전망됐다. ▲강원 8.3p ▲울산 4.5p ▲전북 3.9p ▲충북 2.7p은 하락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정치적 불확실성,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택거래가 감소하고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또 비상계엄사태 이후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아파트 분양 사업성이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